목말-목마 【잘못 쓰는 일상어】

목말-목마 【잘못 쓰는 일상어】 이해하기와 예문입니다. 일상에서 잘못 쓰기 쉬운 단어, 혼동하기 쉬운 단어, 복수 표준어 등 언어생활에서 헷갈리기 쉬운 단어를 발췌하여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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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쓰는 일상어

(1) 들추다-들치다

[글마당]
“햇살이 속살거리는 남이섬의 호젓한 오솔길, 사랑이의 들춰진 치맛단 밑으로 하얀 발목이 드러나 눈이 부시게 아름답습니다.”

[마당질]
장난삼아 치마를 슬쩍 들어 올리는 행동을 ‘치마를 들춘다, 치마를 들친다’고 한다. ‘들추다’와 ‘들치다’는 발음과 뜻이 비슷해서 그와 같이 표현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때는 ‘들치다’가 맞다. 들치다는 ‘물건의 한쪽 머리를 쳐드는 것.’을 말한다.

들추다는 ‘속이 드러나게 들어 올린다, 무엇을 찾으려고 자꾸 뒤지다, 숨은 일ㆍ지난 일ㆍ잊은 일 따위를 끄집어내어 드러나게 하다.’의 뜻이다.

[가을하기]
“햇살이 속살거리는 남이섬의 호젓한 오솔길, 사랑이의 들쳐진 치맛단 밑으로 하얀 발목이 드러나 눈이 부시게 아름답습니다.”

[이삭줍기]
들치다(○) 들추다(○)

‣ 남이섬 ː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소재로 남이 장군의 묘소가 있는 것에 연유하여 남이섬이라 부르게 되었다. 넓은 잔디밭이 전개되어 있으며 둘레에 밤나무숲이 무성하고, 별장, 방갈로, 수영장 등 오락시설이 잘 정비되어 있다.

(2) 목말-목마

[글마당]
“사랑이는 어릴 적, 아버지가 태워준 목마를 타고 행복나무에 희망을 달았습니다.”

[마당질]
남의 어깨 위에 두 다리를 벌리고 올라타는 것을 목마 탄다, 혹은 목말 탄다고 하는데 바른 표현은 ‘목말 탄다’이다. 말을 타는 것처럼 사람의 목에 탄다는 뜻이기 때문에 ‘목말을 탄다’ 또는 ‘목말을 태운다’고 하는 것이다.

목마木馬는 나무로 말의 모양을 깎아 만든 물건이라는 뜻의 한자어이다. 이 때 타는 것은 사람의 목에 타는 것이 아니고 나무로 만든 것에 타는 것을 말한다.

[가을하기]
“사랑이는 어릴 적, 아버지가 태워준 목말을 타고 행복나무에 희망을 달았습니다.”

[이삭줍기]
‣ 목마 ː 나무로 말의 모양을 깎아 만든 물건.
‣ 목말 ː 남의 어깨 위에 두 다리를 벌리고 올라타는 것.

목말

(3) 률-율

[글마당]
“1995년 이후 방영된 TV 방송극 시청율 1위는 빈부 차로 고민하는 두 남녀의 사랑을 그린 ‘첫사랑’이었습니다.”

[마당질]
‘율’과 ‘률’은 어떻게 발음하면 율이 되기도 하고 또 어떻게 발음하면 률이 되는 것 같아 표기에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몇 가지 규정만 알아두면 쉽게 이해가 간다.

❶ 모음 뒤에는 ‘비율ㆍ방어율ㆍ건폐율ㆍ득표율’과 같이 율을 쓴다.
❷ ㄴ받침 뒤에는 ‘백분율ㆍ불문율ㆍ누진율ㆍ선율’과 같이 율을 쓴다.
❸ ㄴ 이외의 모든 받침 뒤에는 ‘합격률ㆍ수익률ㆍ출석률ㆍ확률ㆍ굴절률ㆍ공실률ㆍ보급률ㆍ법률’과 같이 률을 쓴다. 앞 음절의 받침이 ‘ㅇ’인 경우도 당연히 ‘성공률ㆍ할증률ㆍ사망률ㆍ배당률ㆍ경쟁률ㆍ능률ㆍ성장률ㆍ시청률’과 같이 률로 써야 한다.

[가을하기]
“1995년 이후 방영된 TV 방송극 시청률 1위는 빈부 차로 고민하는 두 남녀의 사랑을 그린 ‘첫사랑’이었습니다.”

[이삭줍기]
시청률(○) 시청율(✕)

▸ 건폐율建蔽率 ː 대지 면적에 대한 건물의 바닥 면적의 비율. 건축 밀도를 나타내 는 지표의 하나로, 시가지의 토지 이용 효과를 판정하고 토지의 시설량, 인구량 의 적절성을 판정하거나 도시 계획의 관점에서 건축을 규제하는 지표로 쓴다. ‘대지 건물 비율’로 순화.
▸ 공실률空室率 ː 업무용 빌딩에서 비어 있는 사무실이 차지하는 비율.
▸ 굴절률屈折率 ː 빛이나 전자파가 하나의 매질에서 다른 매질로 비추어 들 때, 입 사각의 사인sine과 굴절각의 사인에 대하여 보이는 비. 이는 두 매질에서 빛 속 도의 비와 같다

(4) 달이다-다리다

[글마당]
“동녘에 뜨는 태양이 아름다운 것은 어둠을 밝음으로 이끄는 빛이 있기 때문이며 사랑이와 희망이의 삶이 아름다운 것은 고통을 다려서 사랑으로 키워낸 노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당질]
‘다리다’는 옷이나 천 따위의 주름이나 구김을 펴고 줄을 세우기 위하여 다리미나 인두로 문지르다의 뜻으로 ‘다리미로 옷을 다리다, 바지를 다려 줄을 세우다, 다리지 않은 와이셔츠라 온통 구김살이 가 있다.’ 등으로 쓴다. ‘달이다’는 액체 따위를 끓여서 진하게 만들다.

물을 부어 우러나도록 끓이다의 뜻으로 ‘간장을 달이다ㆍ보약을 달이다.’ 등으로 쓴다.

[가을하기]
“동녘에 뜨는 태양이 아름다운 것은 어둠을 밝음으로 이끄는 빛이 있기 때문이며 사랑이와 희망이의 삶이 아름다운 것은 고통을 달여서 사랑으로 키워낸 노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삭줍기]
다리다(O) 달이다(O) (뜻과 쓰임이 다르다)

‣ 다리다 ː 옷이나 천 따위의 주름이나 구김을 펴고 줄을 세우기 위하여 다리미나 인두로 문지르다.
‣ 달이다 ː 액체 따위를 끓여서 진하게 만들다.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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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일상에서 잘못 쓰는 일상어 [목말-목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 해당 내용은 해드림출판사의 허락하에 장석영 수필가의 [반딧불 반딧불이]에서 인용과 참조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