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꾸미-쭈꾸미 【잘못 쓰는 일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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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쓰는 일상어

주꾸미-쭈꾸미 【잘못 쓰는 일상어】 이해하기와 예문입니다. 일상에서 잘못 쓰기 쉬운 단어, 혼동하기 쉬운 단어, 복수 표준어 등 언어생활에서 헷갈리기 쉬운 단어를 발췌하여 소개합니다.

(1) 죽자사자-죽자살자

[글마당]
“언젠가 꼭 한 번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결혼만 해 달라고 죽자살자 쫓아다니던 앞마을 희망이입니다.“

[마당질]
“어떤 일을 할 때, 있는 힘을 다하여 노력한다는 뜻으로 ‘죽기 살기로 한다.’는 말이 있다.

이와 비슷한 표현으로 ‘죽자 살자’ 또는 ‘죽자 사자’가 있는데 이때는 ‘죽자 사자’가 바른 표현이고 ‘죽자살자’는 맞지 않다. 이는 용언 활용으로 ‘ㄹ’ 이 ‘ㅈ’ 앞에서 탈락한 예이다. ‘하자마자’라는 표현 역시 ‘하자말자’라는 말에서 ‘ㄹ’이 탈락된 것이다.“

[가을하기]
“언젠가 꼭 한 번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결혼만 해 달라고 죽자사자 쫓아다니던 앞마을 희망이입니다.“

[이삭줍기]
죽자사자(〇) 죽자살자(✕)

(2) 주꾸미-쭈꾸미

[글마당]
“해질녘 바닷가 갯벌에 나들이 나온 쭈꾸미, 세상 인연 무서워 출생 설움 진흙에 묻고 무상 세월만 탓하는가.“

[마당질]
“‘봄 주꾸미, 가을 낙지’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봄이면 전국 곳곳에서 주꾸미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주꾸미는 낙지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기능성 성분인 타우린이 많고 비타민 B2와 철분이 함유돼 있어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다. 주꾸미를 쭈꾸미ㆍ쭈개미ㆍ쭈끼미 등으로 표현하기도 하지만 이는 비표준어이다.

표준어는 ‘주꾸미’이다. 우리의 언어생활에서 사투리는 그 나름대로 정겨움과 운치가 있지만, 표기와 발음이 여럿일 경우에는 원만한 언어생활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표준어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가을하기]
“해질녘 바닷가 갯벌에 나들이 나온 주꾸미, 세상 인연 무서워 출생 설움 진흙에 묻고 무상 세월만 탓하는가.“

[이삭줍기]
주꾸미(〇) 쭈꾸미(✕) 쭈개미(✕) 쭈끼미(✕)

▸ 녘 ː 일부 명사나 어미 ‘-을’ 뒤에 쓰여 어떤 때의 무렵.
▸ 운치韻致 ː 고상하고 우아한 멋. ≒운격
▸ 타우린taurine ː 콜산과 결합하여 동물의 담즙에 들어 있는 물질. 화학식은 NH2CH2CH2SO3H.
▸ 무상無常 ː 모든 것이 덧없음. 일정하지 않고 늘 변함.

주꾸미

(3) 줄곧-줄창

[글마당]
“내 가슴 속에 그리움을 심어 주고 떠난 희망님,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줄창 당신만을 생각하는 것은 당신의 그림자가 너무 진하기 때문입니다.“

[마당질]
“줄창은 줄곧의 잘못이다. 줄곧은 끊임없이 잇따르다는 말로 ‘여름 방학 동안 줄곧 집에만 있었니. 아침부터 줄곧 너를 기다리고 있었다. 평양에서 서울까지 자동차로 줄곧 달려왔다.’처럼 쓰인다.“

[가을하기]
“내 가슴 속에 그리움을 심어 주고 떠난 희망님, 오랜 시간이 흘렀어도 줄곧 당신만을 생각하는 것은 당신의 그림자가 너무 진하기 때문입니다.“

[이삭줍기]
줄곧(〇) 줄창(✕)

(4) 줄다리기-줄당기기

[글마당]
“연인 사이에 사랑 확인을 위해 서로 밀고 당긴다는 표현으로 ‘밀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은 줄당기기가 아닙니다. 사랑은 무한히 주되 아무런 조건이 없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마당질]
“당기다의 사전적 의미는 ‘물건 따위에 힘을 주어 자기 쪽이나 일정한 방향으로 가까이 오게 하다. 정한 시간이나 기일을 앞으로 옮기거나 줄이다.’의 뜻이다. 다리다는 ‘옷이나 천 따위의 주름이나 구김을 펴고 줄을 세우기 위하여 다리미나 인두로 문지르다.’의 뜻이다.

간혹 다리다를 당기다의 의미로 쓰는 경우도 있지만 이때 다리다는 당기다의 잘못이다. 하지만 밧줄을 가운데에 놓고 양 편으로 나누어서 힘겨루기를 하는 경기는 ‘줄다리기’라는 말을 표준어로 정했기 때문에 줄당기기라고 하지 않고 줄다리기라고 해야 한다.“

[가을하기]
“연인 사이에 사랑 확인을 위해 서로 밀고 당긴다는 표현으로 ‘밀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은 줄다리기가 아닙니다. 사랑은 무한히 주되 아무런 조건이 없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삭줍기]
줄다리기(O) 줄당기기(✕)

‣ 인두 ː 바느질할 때 불에 달구어 천의 구김살을 눌러 펴거나 솔기를 꺾어 누르는 데 쓰는 기구. 쇠로 만들며 바닥이 반반하고 긴 손잡이가 달려 있다.

(5) 즉효-직효

[글마당]
“사랑하는 사람이 보고 싶어 앓는 병은 백약이 무효입니다. 오직 서로 만나 사랑을 확인하는 것만이 직효입니다.“

[마당질]
“어떤 병에 걸렸는데 특별한 방법으로 치료를 해서 그 병으로부터 바로 나을 수 있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경우에 직효를 봤다고 하는데 이때는 직효가 아니고 즉효則効이다. 즉효는 곧 반응을 보이는 약 따위의 효험, 어떤 일에 바로 나타나는 좋은 반응을 말한다.

이처럼 우리가 잘못 사용하는 말 중에 ‘즉’과 ‘직’은 발음과 글자 모양이 비슷하기 때문에 사용할 때 자주 혼동이 생기는 것 같다. 직효는 즉효의 잘못으로 되어있다. 다만 약이나 행동의 효과 또는 결과가 지체 없이 곧바로 나타나는 것을 ‘직방’이나 ‘직통’이라고도 한다.“

[가을하기]
“사랑하는 사람이 보고 싶어 앓는 병은 백약이 무효입니다. 오직 서로 만나 사랑을 확인하는 것만이 즉효입니다.“

[이삭줍기]
즉효(○) 직효(✕)

‣ 직방直放 ː 어떤 결과나 효과가 지체 없이 곧바로 나타나는 일.
‣ 직통直通 ː 어떤 결과나 효과가 바로 나타남.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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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일상에서 잘못 쓰는 일상어 [주꾸미-쭈꾸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 해당 내용은 해드림출판사의 허락하에 장석영 수필가의 [반딧불 반딧불이]에서 인용과 참조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