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검-죽음 【잘못 쓰는 일상어】

주검-죽음 【잘못 쓰는 일상어】 이해하기와 예문입니다. 일상에서 잘못 쓰기 쉬운 단어, 혼동하기 쉬운 단어, 복수 표준어 등 언어생활에서 헷갈리기 쉬운 단어를 발췌하여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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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쓰는 일상어

(1) 주검-죽음

[글마당]
“다음날 묘령의 아가씨는 싸늘한 죽음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죽음을 거두어 고이 묻어 주자고 약속했습니다.”

[마당질]
사람들은 예문과 같이 ‘아가씨가 죽음으로 발견되었다거나 사람들이 죽음을 거두었다’처럼 죽음과 주검을 구분하지 못하고 사용하는 예가 더러 있다. 죽음과 주검은 별개의 낱말이다. 죽음은 죽는 일을 뜻하는 데에 비하여, 주검은 죽어 있는 상태 또는 죽어 있는 몸뚱이를 뜻한다.

간혹 사람에 따라서 죽음을 죽엄이라는 말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죽음의 잘못이다.

[가을하기]
“다음날 묘령의 아가씨는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그의 주검을 거두어 고이 묻어 주자고 약속했습니다.”

[이삭줍기]
주검(O) 죽음(O) 죽엄(✕)

잘못 쓰는 일상어

(2) 좇다-쫓다

[글마당]
“밤길이 위험하다며 내 뒤를 좆아 달려 온 희망이의 얼굴엔 땀으로 범벅이 되었습니다. 돌아가는 희망이의 뒷모습을 보면서 내 마음도 그를 쫒아 함께 가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마당질]
‘좇다’와 ‘쫓다’는 구별해서 써야 한다. 어떤 대상을 잡거나 만나기 위하여 급히 뒤를 따라가는 경우라면 ‘쫓다’가 맞고, 마음이나 생각을 따라 간다는 뜻으로는 ‘좇다’가 맞다. 국립국어연구원은 두 단어의 구분을 이동성에 두고 있다.

즉 공간 이동이 있을 경우는 ‘쫓다’로, 공간 이동이 없을 때는 ‘좇다’로 구분한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쫓다’나 ‘좇다’ 모두 ‘ㅊ’받침이라는 것이다.

[가을하기]
“밤길이 위험하다며 내 뒤를 쫓아 달려 온 희망이의 얼굴엔 땀으로 범벅이 되었습니다. 돌아가는 희망이의 뒷모습을 보면서 내 마음도 그를 좇아 함께 가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삭줍기]
▸ 범벅 ː 여러 가지 사물이 뒤섞이어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 르는 말. 질척질척한 것이 몸에 잔뜩 묻은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좆다 ː 뜨거움이나 더위, 추위 따위에 못 견디다(제주).
▸ 쫒다 ː 상투나 낭자 따위를 틀어 죄어 매다.

(3) 좋다-좋아하다

[글마당]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생각만 해도 행복한 웃음이 절로 지어지는 햇살 같은 사랑이가 나는 좋습니다.

[마당질]
‘좋다’라는 말은 대상의 성질이나 내용 따위가 훌륭하여 만족할 만하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어떤 일이나 사물 따위에 대하여 좋은 느낌을 가지다는 의미를 나타낼 때는 ‘좋아하다’를 사용해야 한다.

[가을하기]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생각만 해도 행복한 웃음이 절로 지어지는 햇살 같은 사랑이를 나는 좋아합니다.

[이삭줍기]
▸ 청유형請誘形 ː 동사의 활용형의 하나. 화자가 청자에게 같이 행동할 것을 요청 하는 뜻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자’, ‘-자꾸나’, ‘-세’, ‘-읍시다’ 따위가 붙는 꼴이다. ≒이끎꼴
▸ 햇살 ː 해가 내쏘는 광선.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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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일상에서 잘못 쓰는 일상어 [주검-죽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 해당 내용은 해드림출판사의 허락하에 장석영 수필가의 [반딧불 반딧불이]에서 인용과 참조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