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임산부 【잘못 쓰는 일상어】 이해하기와 예문입니다. 일상에서 잘못 쓰기 쉬운 단어, 혼동하기 쉬운 단어, 복수 표준어 등 언어생활에서 헷갈리기 쉬운 단어를 발췌하여 소개합니다.
잘못 쓰는 일상어
(1) -으로서 -으로써
[글마당]
사랑은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것이지만 가슴이 시릴 정도로 아픔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희망이는 내게 행복만을 전해준 사랑전도사였습니다. 앞으로 남은 생은 희망이의 여자로써 오직 그이만을 위해 살아가겠습니다.
[마당질]
‘-(으)로서’와 ‘-(으)로써’는 서로 발음이 비슷할 뿐만 아니라 쓰이는 환경까지 비슷하여 헷갈리는 일이 많다. ‘-(으)로서’는 지위나 신분 또는 자격을 나타내는 자격부사격 조사이다. ‘-(으)로써’는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내는 도구부사격 조사이다.
[가을하기]
사랑은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것이지만 가슴이 시릴 정도로 아픔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희망이는 내게 행복만을 전해준 사랑전도사였습니다. 앞으로 남은 생은 희망이의 여자로서 오직 그이만을 위해 살아가겠습니다.
[알곡 담기]
‣ 도구부사격 조사 ː 체언이나 체언 구실을 하는 말 뒤에 붙어서 그 체언이 다음 에 오는 용언의 내용을 실현하는 기구가 됨을 보이는 부사격 조사. ‘옥도끼로 찍 어 내다.’의 ‘(으)로’, ‘죽음으로써 은혜를 갚다.’의 ‘(으)로써’ 따위이다.
‣ 자격부사격 조사 ː 자격을 나타내는 부사격 조사. ‘(으)로서’가 있다.
‣ 격조사 ː 체언이나 체언 구실을 하는 말 뒤에 붙어 앞말이 다른 말에 대하여 갖 는 일정한 자격을 나타내는 조사. 주격 조사, 서술격 조사, 목적격 조사, 보격 조 사, 관형격 조사, 부사격 조사, 호격 조사 따위가 있다.
(2) 임신부-임산부
[글마당]
임산부석에 앉아있으면서도 노인을 위해 자리를 양보하던 내 사랑님, 사랑이의 아름다운 양보는 이 세상 최고의 선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마당질]
‘임산부’는 임부姙婦와 산부産婦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따라서 임산부라는 뜻에는 임신부가 포함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구분은 여성의 분만 시기에 따른다. 현재 임신한 사람만을 가리킬 때에는 ‘임신부’라는 표현이 맞다. ‘임신부’는 아이를 밴 여자를 이르는 말로 ‘임부’와 동의어 관계에 있다.
다만, ‘산부産婦’는 ‘산모産母’와 동의어로 아기를 갓 낳은 여자를 이르는 말이므로, 아이를 밴 여자를 이르는 ‘임신부’와는 그 의미가 다르다.
[가을하기]
임신부석에 앉아있으면서도 노인을 위해 자리를 양보하던 내 사랑님, 사랑이의 아름다운 양보는 이 세상 최고의 선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삭줍기]
▸ 임부 ː 아이를 밴 여자. ≒임신부ㆍ잉모孕母ㆍ잉부孕婦.
▸ 산부 ː 아기를 갓 낳은 여자. 산모産母
▸ 임산부 ː 임부와 산부를 아울러 이르는 말.
(3) 이음매-이음새
[글마당]
K생수 회사가 자랑하는 심층수의 취수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음새가 없는 철심 피복관을 사용하여 원수原水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마당질]
우리말 중에는 형태는 비슷하지만 달리 쓰이는 경우가 많다. 이음새와 이음매도 그 중 하나다. 두 물체를 연결했을 때 이은 자리에 틈이 생기면 이음새가 벌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두 물체를 이은 자리라는 뜻의 단어는 이음매이다. 이음새는 생김새, 차림새와 같이 어떤 모양을 표현하는 것으로 두 물체를 이은 모양새를 뜻한다.
이음매는 두 물체를 이은 자리라는 뜻이다. 이때 ‘-매’는 맵시, 모양의 뜻을 더하면서 동시에 어떤 부분을 나타내는 접미사다. 결국 ‘이음매’가 부분의 개념을 갖는 말이라면 ‘이음새’는 어떤 상태, 모양을 뜻하는 말이다.
[가을하기]
K생수 회사가 자랑하는 심층수의 취수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음매가 없는 철심 피복관을 사용하여 원수原水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삭줍기]
▸ 심층수深層水 ː 저층수와 중층수 사이의 수심 1,000~4,000미터에 있는 저온ㆍ 고밀도의 큰 수괴水塊. 고위도 지방의 표층수가 침강하여 생긴다고 한다.
▸ 취수관取水管 ː 취수구에 이어진 도수관.
▸ 원수原水 ː 인공 처리가 되기 전의, 자연 그대로의 물.
마치며
* 오늘은 일상에서 잘못 쓰는 일상어 [임신부-임산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 해당 내용은 해드림출판사의 허락하에 장석영 수필가의 [반딧불 반딧불이]에서 인용과 참조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