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오랫만에 【잘못 쓰는 일상어】

수필이야기 바로가기

개인출판이야기 바로가기

맞춤법이야기 바로가기

잘못 쓰는 일상어】

오랜만에오랫만에 잘못 쓰는 일상어】 이해하기와 예문입니다. 일상에서 잘못 쓰기 쉬운 단어, 혼동하기 쉬운 단어, 복수 표준어 등 언어생활에서 헷갈리기 쉬운 단어를 발췌하여 소개합니다.

(1) 오두방정-오도방정

[글마당]
“사랑이는 희망이 앞에서 오도방정을 떨지만, 희망이는 사랑이의 그러한 행동을 오히려 새콤달콤한 인생 비타민같이 느낍니다.“

[마당질]
“TV를 시청하다보면 가끔 자막 처리되는 글자 중에 맞춤법에 어긋난 표현을 보게 된다. 일전에 방송된 모 방송국의 연예 프로그램에서도 그러한 실수를 했다. 오두방정을 오도방정으로 적었던 것이다.

국립국어연구원에서 편찬한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오두방정을 바른 표현으로, 오도방정은 오두방정의 잘못으로 표기 했다. 결국 오두방정은 오두방정을 떨다, 어른 앞에서 웬 오두방정이냐와 같이 몹시 방정맞은 행동을 뜻한다.“

[가을하기]
“사랑이는 희망이 앞에서 오두방정을 떨지만, 희망이는 사랑이의 그러한 행동을 오히려 새콤달콤한 인생 비타민같이 느낍니다.“

[이삭줍기]
오두방정(○) 오도방정(✕)

‣ 방정 ː 찬찬하지 못하고 몹시 가볍고 점잖지 못하게 하는 말이나 행동.

(2) 오랜만에-오랫만에

[글마당]
오랫만에 호숫가에 핀 물안개를 봅니다. 바람이 물결을 흔들고 간 호수는 내 사랑인 양 가슴 시리게 일렁입니다. 사랑이가 곁에 없을지라도 그와의 사랑을 언제든 기억하고 고운 추억으로 간직하겠습니다.“

[마당질]
“‘오랜만’은 오래간만이 줄어서 된 말로 어떤 일이 있은 때로부터 긴 시간이 지난 뒤를 말한다. 오랫만은 오랜만의 잘못이고 오랜동안은 오랫동안의 잘못이다. ‘오래’에서 나온 ‘오랜’은 아주 오래 된 것을 뜻하는 관형사로 오랜 세월, 오랜 역사와 같은 표현으로 쓸 수 있으며 오랜 뒤에 오는 명사는 띄어 쓴다.

‘오랫동안’은 ‘오래’와 ‘동안’의 합성어로 기간이 길게 어떤 상태가 계속되어온 것을 의미한다. 오랫동안은 붙여 쓴다.“

[가을하기]
오랜만에 호숫가에 핀 물안개를 봅니다. 바람이 물결을 흔들고 간 호수는 내 사랑인 양 가슴 시리게 일렁입니다. 사랑이가 곁에 없을지라도 그와의 사랑을 언제든 기억하고 고운 추억으로 간직하겠습니다.“

[알곡 담기]
오랜만에(〇) 오랫동안(○) 오랫만에(✕) 오랜동안(✕)

[‘오래간-만에’의 준말은 ‘오랜만’임]

[‘오래+ㅅ+동안’의 형태로서, 사이시옷을 살려서 표기함.]

‣ 일렁이다 ː 크고 긴 물건 따위가 이리저리 크게 흔들리다. 촛불 따위가 이리저 리 흔들리다. 마음에 동요가 생기다.

‣ 관형사冠形詞 ː 체언 앞에 놓여서, 그 체언의 내용을 자세히 꾸며 주는 품사. 조 사가 붙지 않고 어미 활용도 하지 않는데, ‘순 살코기’의 ‘순’과 같은 성상 관형 사, ‘저 어린이’의 ‘저’와 같은 지시 관형사, ‘한 사람’의 ‘한’과 같은 수 관형사 따 위가 있다. ≒매김씨ㆍ어떤씨ㆍ언씨.

‣ 물안개 ː 강이나 호수, 바다 따위에서 피어오르는 안개.

오랜만에-오랫만에 【잘못 쓰는 일상어】 1

(3) 오장육부-오장육보

[글마당]
오장육보를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을 당신, 나는 당신의 향기 속으로 풍덩 빠져들었습니다.“

[마당질]
“한의학에서는 사람의 몸속 기관을 오장육부로 나눈다. 우리 몸 속에는 이 보다 더 많은 기관이 있지만 인체 생명 유지에 필요한 기능을 모두 이 곳에서 수행할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오장五臟은 간장ㆍ심장ㆍ비장ㆍ폐장ㆍ신장을 말하고 육부六府는 위ㆍ대장ㆍ소장ㆍ쓸개ㆍ방광ㆍ삼초를 이른다.“

[가을하기]
오장육부를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을 당신, 나는 당신의 향기 속으로 풍덩 빠져들었습니다.“

[이삭줍기]
오장육부(〇) 오장육보(✕)

‣ 풍덩 ː 크고 무거운 물건이 깊은 물에 떨어지거나 빠질 때 무겁게 한 번 나는 소리.

(4) 옴짝달싹-옴짝달짝

[글마당]
“노을 진 호숫가 벤치, 부드러운 눈빛으로 사랑을 전하는 희망이 앞에서 나는 그 사랑에 취해 옴짝달짝할 수 없었습니다.“

[마당질]
“옴짝달싹은 주로 ‘못하다’, ‘않다’, ‘말다’ 따위의 부정어와 함께 쓰여 몸을 아주 조금 움직이는 모양을 말한다. 간혹 옴짝달짝ㆍ옴싹달싹 등이 일상 대화에서 쓰이기도 하지만 이는 옴짝달싹의 잘못이다. 비슷한 의미를 지니는 말로는 꼼짝달싹이 있다.

예전에는 ‘옴쭉달싹’을 표준어로 삼고 ‘꼼짝달싹’을 비표준어로 처리했지만, 새로운 표준어를 정하면서 꼼짝달싹을 표준어로 삼았다. 이 외에 옴쭉달싹도 있지만 국어사전에는 ‘옴짝달싹’이나 ‘꼼짝달싹’의 잘못이라고 되어 있다.“

[가을하기]
“노을 진 호숫가 벤치, 부드러운 눈빛으로 사랑을 전하는 희망이 앞에서 나는 그 사랑에 취해 옴짝달싹할 수 없었습니다.“

[이삭줍기]
옴짝달싹(○) 꼼짝달싹(○) 옴짝달짝(✕)

‣ 부정어否定語 ː 부정하는 뜻을 가진 말. ‘아니’, ‘못’, ‘아니다’, ‘못하다’, ‘말다’ 따 위이다.

(5) 외골수-외곬수

[글마당]
“오직 나만을 사랑했던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내가 그만을 위한 외곬수 사랑으로 그 사람의 영혼을 위해 간절하게 기도를 올려야 하겠습니다.“

[마당질]
“어떤 한 가지 일에만 파고든다든지, 일이 잘 안 되었을 때에도 포기하지 않고 집착하는 성격을 가진 사람을 흔히 ‘외곬수’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말 사전에 외곬수라는 단어는 없다. 외골수가 맞다. ‘외곬’은 주로 ‘외곬으로’의 꼴로 쓰여 단 한 가지 방법이나 방향이라는 뜻이다.

외곬을 맞게 쓰려면 ‘생각이 지나치게 외곬이면 남과 어울릴 수 없다.’고 해야 옳다.“

[가을하기]
“오직 나만을 사랑했던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내가 그만을 위한 외골수 사랑으로 그 사람의 영혼을 위해 간절하게 기도를 올려야 하겠습니다.“

[이삭줍기]
외골수(〇) 외곬(〇) 외곬수(✕)

▸ 외곬 ː 단 한 곳으로만 트인 길. ≒외통. 주로 ‘외곬으로’ 꼴로 쓰여 단 하나의 방법이나 방향.

▸ 곬 ː 한쪽으로 트여 나가는 방향이나 길.

마치며

수필이야기 바로가기

개인출판이야기 바로가기

맞춤법이야기 바로가기

* 오늘은 일상에서 잘못 쓰는 일상어 [오랜만에-오랫만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 해당 내용은 해드림출판사의 허락하에 장석영 수필가의 [반딧불 반딧불이]에서 인용과 참조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