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독뼈-오돌뼈 【잘못 쓰기 쉬운 어휘】


오도독뼈-오돌뼈 【잘못 쓰기 쉬운 어휘】 이해하기와 예문입니다. 일상에서 잘못 쓰기 쉬운 단어, 혼동하기 쉬운 단어, 복수 표준어 등 언어생활에서 헷갈리기 쉬운 단어를 발췌하여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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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쓰기 쉬운 어휘

(1) 엉큼-응큼

[글마당]
“내가 세상사 응큼한 유혹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나를 향한 사랑이의 각별한 사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당질]
“엉큼하다는 엉뚱한 욕심을 품고 분수에 넘치는 짓을 하고자 하는 태도나, 보기와는 달리 실속이 있음을 말할 때와 같이 부정과 긍정의 뜻을 함께 가진 단어이다.

가끔 엉큼하다를 응큼하다로 쓰는 사람이 있지만 이는 우리말 사전에 없는 말이다. 엉큼하다보다 좀 더 깜찍한 느낌을 주는 표현으로 앙큼하다가 있는데 이는 엉큼하다의 작은 말이다.“

[가을하기]
“내가 세상사 엉큼한 유혹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나를 향한 사랑이의 각별한 사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삭줍기]
엉큼(〇) 앙큼(○) 응큼(✕)
‣ 각별하다各別 ː 어떤 일에 대한 마음가짐이나 자세 따위가 유달리 특별하다.
‣ 작은 말 ː 단어의 실질적인 뜻은 큰말과 같으나 표현상의 느낌이 작고, 가볍고, 밝고, 강하게 들리는 말. ‘누렇다’에 대한 ‘노랗다’, ‘물렁물렁’에 대한 ‘말랑말랑’ 따위가 있다.

(2) 오도독뼈-오돌뼈

[글마당]
“희망이는 오돌뼈를 숯불에 구워 먹으면서 산해진미를 먹는 것보다 더 맛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마당질]
“식당에 가면 가끔 ‘오돌뼈’라고 쓰인 차림표를 보게 된다. 오돌오돌이라는 단어를 연상해서 그렇게 적지 않나 싶다. 하지만 이때는 오도독뼈가 맞다. 오도독뼈는 소와 돼지의 여린뼈를 말한다.

결국 오도독뼈는 오도독(작고 단단한 물건을 깨무는 소리, 또는 그 모양)에 뼈가 붙여 생성된 단어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부사 오도독오도독은 작고 단단한 물건을 잇달아 깨무는 소리, 또는 그 모양을 말한다.“

[가을하기]
“희망이는 오도독뼈를 숯불에 구워 먹으면서 산해진미를 먹는 것보다 더 맛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삭줍기]
오도독뼈(〇) 오돌뼈(✕)
‣ 잇달다=잇따르다 ː 일정한 모양이 있는 사물을 다른 사물에 이어서 달다.
‣ 오돌오돌 ː 작고 여린 뼈나 말린 날밤처럼 깨물기에 조금 단단한 상태. 작은 것 이 잘 삶아지지 아니한 모양. 오동통하고 보드라운 모양.
‣ 산해진미山海珍味 ː 산과 바다에서 나는 온갖 진귀한 물건으로 차린, 맛이 좋은 음 식. ≒산진해미ㆍ산진해착ㆍ산진해찬ㆍ수륙진미ㆍ수륙진찬ㆍ해륙진미.

오도독뼈-오돌뼈

(3) 오곡백과-오곡백화

[글마당]
“가을들녘은 오곡백화로 넘실거립니다. 어린 식물이 알곡을 맺기까지는 세찬 비바람을 견뎌내야 하듯 우리네 삶도 그들과 닮았습니다. 하나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시련과 아픔을 참아내야 합니다.“

[마당질]
“풍요함을 일컫는 말로 오곡백화五穀百花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온갖 곡식과 과실이라는 뜻의 단어는 오곡백과五穀百果가 맞다. 오곡백화는 단어와 단어의 호응이 잘못된 경우이다.

‘오곡백화’라 하면 다섯 가지 곡식과 100가지 꽃을 의미하는데 곡식이 수확과 어울리려면 과실이어야 맞는 것이다.“

[가을하기]
“가을들녘은 오곡백과로 넘실거립니다. 어린 식물이 알곡을 맺기까지는 세찬 비바람을 견뎌내야 하듯 우리네 삶도 그들과 닮았습니다. 하나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시련과 아픔을 참아내야 합니다.“

[이삭줍기]
오곡백과(〇) 오곡백화(✕)
‣ 알곡 ː 쭉정이나 잡것이 섞이지 아니한 곡식. 낟알로 된 곡식. 깍지를 벗긴 콩이 나 팥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
‣ 호응 ː 부름에 응답한다는 뜻으로, 부름이나 호소 따위에 대답하거나 응함. 서로 기맥이 통함. 앞에 어떤 말이 오면 거기에 응하는 말이 따라옴. 또는 그런 일. ‘결 코’가 오면 서술어에 부정, ‘제발’이 오면 서술어에 청원, ‘아마’가 오면 서술어에 추측의 뜻을 가지는 말이 오는 것 따위이다.

(4) 어수룩하다-어리숙하다

[글마당]
“슬기로운 사람은 재앙을 보면 숨고 피하지만 어리숙한 사람은 고집을 부리고 나아가다가 화를 당하게 됩니다.“

[마당질]
“흔히 말이나 행동이 숫되고 후한 사람, 되바라지지 않고 매우 어리석은 사람을 이를 때 ‘어리숙하다’고 한다. ‘어리숙하다’는 ‘어수룩하다’의 잘못된 표현이다. 그러나 현실 언어생활을 감안하여 어리숙하다는 어리석어 보인다는 뜻으로, 어수룩하다는 어리석다의 의미뿐만 아니라 순박하다는 뜻으로 이해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어리숙하다는 어수룩하다의 잘못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가을하기]
“슬기로운 사람은 재앙을 보면 숨고 피하지만 어수룩한 사람은 고집을 부리고 나아가다가 화를 당하게 됩니다.“

[알곡 담기]
어수룩한(〇) 어리숙한(✕)
‣ 재앙 ː 뜻하지 아니하게 생긴 불행한 변고. 또는 천재지변으로 인한 불행한 사고.
‣ 숫되다 ː 순진하고 어수룩하다.

(5) 얼토당토않다-얼토당토하다

[글마당]
“파란 하늘에 얼토당토하게 하얀 달이 떴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밤새 기다리다 지친 달님이 늦잠 들었나 봅니다.“

[마당질]
“‘얼토당토않다’는 ‘얼토당토아니하다’의 준말이다. ‘얼토당토아니하다’는 ‘전혀 합당하지 않다. 전혀 관계가 없다.’는 뜻이다. 이 말은 원래 ‘얼토당토’가 어근이지만 얼토당토 자체로는 쓰임새가 없고 항상 부정어 ‘않다’가 붙어서 한 단어로 쓰인다.

무심코 ‘얼토당토하다’라고 말하는 것은 부정확한 표현이다. 부정어를 살려서 말을 이어가야 제대로 된 표현이 된다. ‘얼토당토못하다’ 역시 잘못된 표현이다.“

[가을하기]
“파란 하늘에 얼토당토않게 하얀 달이 떴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밤새 기다리다 지친 달님이 늦잠 들었나 봅니다.“

[이삭줍기]
얼토당토않다(O) 얼토당토하다(✕)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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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 일상에서 잘못 쓰는 [오도독뼈-오돌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 해당 내용은 해드림출판사의 허락하에 장석영 수필가의 [반딧불 반딧불이]에서 인용과 참조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