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꿉장난-소꼽장난 【잘못 쓰기 쉬운 어휘】

소꿉장난-소꼽장난 잘못 쓰기 쉬운 어휘】 이해하기와 예문입니다. 일상에서 잘못 쓰기 쉬운 단어, 혼동하기 쉬운 단어, 복수 표준어 등 언어생활에서 헷갈리기 쉬운 단어를 발췌하여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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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꿉장난-소꼽장난 잘못 쓰기 쉬운 어휘】

(1) 소곤소곤-수근수근

[글마당]
“찬바람이 스쳐 지나는 개울가 언덕에 엄마 품 떠나온 잎들 모여 소근소근 추억을 이야기합니다.”

[마당질]
“‘소곤소곤’은 남이 알아듣지 못하도록 작은 목소리로 자꾸 가만가만 이야기하는 소리, 또는 그 모양을 말하는데 모음 ‘으(ㅡ)’와 ‘우(ㅜ)’를 혼동해서 쓰기 쉽다. 소곤소곤의 큰말은 ‘수군수군’이고 센말은 ‘쏘곤쏘곤’이다. 따라서 ‘소곤소곤 속삭이다 ․ 수군수군 귀엣말을 하다 ․ 쏘곤쏘곤 이야기하다.’ 등으로 표현할 수 있다. ‘소근거리다’와 ‘수근거리다’는 표준어가 아니다. 표준어 규정에서는 약간의 발음 차이로 몇 형태가 같이 쓰이면 더 일반적으로 쓰이는 형태 하나만을 표준어로 삼도록 하고 있다.”

[가을하기]
“찬바람이 스쳐 지나는 개울가 언덕에 엄마 품 떠나온 잎들 모여 소곤소곤 추억을 이야기합니다.”

[이삭줍기]
소곤소곤(○) 소근소근(✕)

  • 소곤거리다 ː 남이 알아듣지 못하도록 작은 목소리로 자꾸 가만가만 이야기하 다. ≒소곤대다
  • 수군거리다 ː 남이 알아듣지 못하도록 낮은 목소리로 자꾸 가만가만 이야기하 다. ≒수군대다

(2) 소꿉장난_소꼽장난

[글마당]
“어린시절 희망이와 사랑이는 소꼽장난을 하면서 남편과 아내 역할을 나누어 했습니다. 사금파리에 반찬을 올려놓고 정답게 식사를 하던 추억은 지금도 아련한 미소를 불러옵니다.”

[마당질]
“소꿉장난은 소꿉놀이를 하며 노는 장난을 말한다. 하지만 소꿉장난을 소꼽장난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소꼽장난은 소꿉장난의 잘못이다. 간혹 시어에는 ‘항가빠시’와 같은 말도 나오는데 이는 시적 허용의 범위 내에서 문장을 표현하는 것이다. 항가빠시란 ‘소꿉질’의 전남 방언을 말한다.”

[가을하기]
“어린시절 희망이와 사랑이는 소꿉장난을 하면서 남편과 아내 역할을 나누어 했습니다. 사금파리에 반찬을 올려놓고 정답게 식사를 하던 추억은 지금도 아련한 미소를 불러옵니다.”

[알곡 담기]
소꿉장난(〇) 소꼽장난(✕)

  • 사금파리 ː 사기그릇의 깨어진 작은 조각. ≒기편
  • 아련하다 ː 똑똑히 분간하기 힘들게 아렴풋하다.
  • 시어 ː 시에 쓰는 말. 또는 시에 있는 말. ≒포에틱 딕션
소꿉장난

(3) 솟을대문-소슬대문

[글마당]
“구중궁궐九重宮闕 잠긴 문을 추억으로 열어놓고 소슬대문 기대서서 눈물짓는 분홍빛 사랑, 그대는 아는가? 능소화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마당질]
“행랑채의 지붕보다 높이 올려 지은 대문을 ‘솟을대문’이라고 한다. 옛날 양반댁이나 서원, 향교 등의 대문은 자기과시용으로 문을 높이 세웠다. ‘소슬대문’은 ‘솟을대문’의 잘못이다. ‘솟을’의 원형은 연기 또는 비행기와 같은 물체가 아래에서 위로, 속에서 겉으로 세차게 움직이다는 뜻의 ‘솟다’이다. 솟을대문을 고주대문高柱大門 이라고도 한다.”

[가을하기]
“구중궁궐九重宮闕 잠긴 문을 추억으로 열어놓고 솟을대문 기대서서 눈물짓는 분홍빛 사랑, 그대는 아는가? 능소화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이삭줍기]
솟을대문(○) 소슬대문(✕)

  • 구중궁궐 ː 겹겹이 문으로 막은 깊은 궁궐이라는 뜻으로, 임금이 있는 대궐 안 을 이르는 말. ≒구중
  • 능소화 ː 능소화는 양반꽃으로 불리는데 옛날에는 양반집 정원에만 심을 수 있 었다. 평민이 이 꽃을 심으면 관가에 붙들려갔으며 심은 꽃은 모두 뽑아버리고 두 번 다시 심지 못하게 하였다.
  • 소화 ː 능소화의 전설에 나오는 궁녀.

(4) 송골송골송글송글

[글마당]
“사랑이는 희망이의 콧잔등에 송글송글 맺힌 땀방울을 바라보며 한 쌍의 사랑앵무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마당질]
“‘어제 식당에서 옻닭을 먹는데 땀이 송글송글 나더이다.’에서 송글송글은 송골송골의 잘못이다. ‘송골송골’은 땀이나 소름, 물방울 따위가 살갗이나 표면에 잘게 많이 돋아나 있는 모양을 말한다. 하지만 우리말에 ‘탱글탱글ㆍ빙글빙글’과 같은 ‘-글’꼴이 많다 보니 송골송골을 송글송글로 쓰는 사람이 더러 있는 것 같다. 송긋송긋 역시 송골송골의 잘못이다. 간혹 숭굴숭굴을 송골송골의 큰 말로 생각하기도 하지만 숭굴숭굴은 얼굴 생김새가 귀염성이 있고 너그럽게 생긴 듯한 모양, 성질이 까다롭지 않고 수더분하며 원만한 모양의 뜻을 지닌 말로 송골송골과는 전혀 다른 뜻을 지니고 있다.”

[가을하기]
“사랑이는 희망이의 콧잔등에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을 바라보며 한 쌍의 사랑앵무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삭줍기]
송골송골(〇) 송글송글(✕)

  • 탱글탱글 ː 탱탱하고 둥글둥글한 모양.
  • 사랑앵무 ː 잉꼬
  • 콧잔등이 ː 코허리를 낮잡아 이르는 말 ≒콧잔등

(5) 쇠파리소파리

[글마당]
“하얗게 빨아놓은 옷가지에 소파리가 흔적을 남겼습니다. 옷에 묻은 얼룩을 지우며 삶의 시련도 함께 헹구어 냅니다. 불행은 멀리 사라지고 행복만이 내 안에서 자라도록 손 모아 기도합니다.”

[마당질]
“소파리는 쇠파리(평안)의 방언이다. 쇠파리는 쇠파릿과의 곤충으로 몸의 길이는 1.5cm 정도이며 누런 갈색이다. 온몸에 검은 털이 나 있고 위 몸통에 몇 개의 검은 줄무늬가 있다. 소나 말의 살갗을 파고들어 피를 빨아 먹고 살며 온대 지방에 널리 분포한다. 쇠파리는 소피만 빠는 게 아니라 알을 상처난 곳에 뿌려 유충이 피하조직에서 자라나 커서는 땅바닥으로 떨어져 거기서 번데기가 된다. 쉬파리는 쉬파릿과의 곤충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은빛얼룩쉬파리ㆍ개울쉬파리ㆍ검정쉬파리 따위가 있으며 썩은 고기나 산 동물에 기생한다.”

[가을하기]
“하얗게 빨아놓은 옷가지에 쇠파리가 흔적을 남겼습니다. 옷에 묻은 얼룩을 지우며 삶의 시련도 함께 헹구어 냅니다. 불행은 멀리 사라지고 행복만이 내 안에서 자라도록 손 모아 기도합니다.”

[이삭줍기]
쇠파리(◯) 쉬파리(◯) 소파리(✕)

  • 헹구다 ː 물에 넣어 흔들어 씻다. 또는 물을 넣어 젓거나 흔들어 씻다. 흔히 세 제 따위를 이용하여 한 번 씻은 것을 다시 씻는 것을 이른다. ≒헤다
  • 시련試鍊/試練 ː 겪기 어려운 단련이나 고비. 의지나 사람됨을 시험하여 봄.
  • 난태생卵胎生 ː 난생 동물이지만, 개체가 알이 아니고 유생의 형태로 태어나는 일. 태반이 없어서 모체에서 영양을 취하지 않고, 난황을 영양으로 하여 발육하고 부화하는 점이 태생과는 다르다. 살무사, 우렁이, 망상어 따위에서 볼 수 있다.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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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일상에서 잘못 쓰는 [소꿉장난_소꼽장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 해당 내용은 해드림출판사의 허락하에 장석영 수필가의 [반딧불 반딧불이]에서 인용과 참조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