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숫가루-미싯가루 【잘못 쓰기 쉬운 어휘】

미숫가루-미싯가루 잘못 쓰기 쉬운 어휘】 이해하기와 예문입니다. 일상에서 잘못 쓰기 쉬운 단어, 혼동하기 쉬운 단어, 복수 표준어 등 언어생활에서 헷갈리기 쉬운 단어를 발췌하여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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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쓰기 쉬운 어휘

(1) 밍밍하다닝닝하다

[글마당]
“인생사 늘 닝닝한 것 같지만 빈 들녘에 노을이 찾아와 평화가 깃들 듯 내 마음엔 사랑이가 있어 행복합니다.”

[마당질]
“요즈음 사람들이 쓰는 말 중에 음식 따위가 제 맛이 나지 않고 싱겁다는 표현을 ‘닝닝하다’로 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닝닝하다와 같은 형태는 방언 자료에서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닝닝하다’는 ‘밍밍하다’의 잘못이다. ‘국물 맛이 뭐 이리 닝닝해!’와 같이 음식이 제 맛이 나지 않고 싱거울 때 ‘닝닝하다’는 표현을 쓰곤 하지만 ‘밍밍하다’가 맞는 말이다.

이와 같이 ‘밍밍하다’는 음식 따위가 제 맛이 나지 않고 몹시 싱겁다. 술이나 담배의 맛이 독하지 않고 몹시 싱겁다라는 뜻을 나타내는 말로, ‘국이 너무 밍밍해 간장으로 간을 맞추었다. 맥주는 좀 밍밍하니 소주를 마시자.’와 같이 쓰인다.”

[가을하기]
“인생사 늘 밍밍한 것 같지만 빈 들녘에 노을이 찾아와 평화가 깃들 듯 내 마음엔 사랑이가 있어 행복합니다.”

[이삭줍기]
밍밍하다(〇) 닝닝하다(✕) 닁닁하다(✕)

(2) 미숫가루미싯가루

[글마당]
“살아가면서 덮어두고 지워야할 일이 많겠지만 미싯가루와 같이 고소했던 사랑이와의 추억은 오래도록 남겨두겠습니다. 영혼의 향기가 세상바다에 물결을 이루는 날, 사랑이와 함께했던 시간이 나의 봄날이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마당질]
“‘미숫가루’는 찹쌀 따위를 찌거나 볶아서 간 가루를 말한다. 예전에는 말린 쌀가루나 보릿가루를 뜻하는 ‘미시’와 ‘가루’가 합쳐진 말로 ‘미싯가루’를 표준어로 삼았는데 요즈음엔 많은 사람이 ‘미숫가루’로 발음하여 이 말을 새로이 표준어로 삼게 되었다. 이는 모음 발음 변화를 표준어로 인정한 경우이다. ‘미싯가루’는 ‘미숫가루’의 잘못이다.”

[가을하기]
“살아가면서 덮어두고 지워야할 일이 많겠지만 미숫가루와 같이 고소했던 사랑이와의 추억은 오래도록 남겨두겠습니다. 영혼의 향기가 세상바다에 물결을 이루는 날, 사랑이와 함께했던 시간이 나의 봄날이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알곡 담기]
미숫가루(〇) 미싯가루(✕)

  • 모음의 발음 변화를 표준어로 인정한 경우. (표준어 제11항)

(3) 무동무등

[글마당]
“희망이에게 꽃잎으로 물든 편지를 쓰며 분홍빛 입술로 사랑을 노래하던 날은 무등타고 행복한 웃음을 짓는 것처럼 아름다운 추억이었습니다.”

[마당질]
“민속놀이인 걸립패나 사당패에서 남의 어깨 위에 올라 춤을 추던 아이를 무동舞童이라 하고 무동을 어깨 위에 올라서게 하는 것을 무동태운다고 한다. 그래서 위 예문은 무등이 아니라 무동이 맞다. ‘나무나 곡식 줄기의 밑둥이 실하다.’처럼 줄기에서 뿌리에 가까운 부분을 말할 때도 밑둥이 아니고 밑동이라고 해야 한다.”

[가을하기]
“희망이에게 꽃잎으로 물든 편지를 쓰며 분홍빛 입술로 사랑을 노래하던 날은 무동타고 행복한 웃음을 짓는 것처럼 아름다운 추억이었습니다.”

[알곡 담기]
무동(〇) 무등(✕)

  • 걸립乞粒 ː 동네에 경비를 쓸 일이 있을 때, 여러 사람들이 패를 짜서 각처로 다 니면서 풍물을 치고 재주를 부리며 돈이나 곡식을 구하는 일.
  • 사당 ː 조선 시대에, 무리를 지어 떠돌아다니면서 노래와 춤을 파는 여자, 또는 그들의 무리.

(4) 무르팍무릎팍

[글마당]
“무릎팍 도사는 도술로 세상을 정복하고 자신을 따르게 하는 사람이 아니고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는 행복 전도사입니다.”

[마당질]
“모 방송국 프로그램에 신개념 콩트 토크로 불리는 무르팍 도사가 방영되고 있다. 출연자와 진행자 사이에 솔직하고 거침없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웃음과 감동을 전해 준다. 하지만 ‘무릎팍’은 무릎을 가리키는 경상도 사투리이며 ‘무르팍’은 무릎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따라서 무릎팍 도사는 무르팍 도사로 쓰든지 꼭 무릎이라는 단어를 넣어 표현하고자 한다면 ‘무릎 도사’ 정도로 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가을하기]
“무르팍 도사는 도술로 세상을 정복하고 자신을 따르게 하는 사람이 아니고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는 행복 전도사입니다.”

[이삭줍기]
무르팍(○) 무릎팍(×)

  • 콩트 ː 단편 소설보다도 짧은 소설. 대개 인생의 한 단면을 예리하게 포착하여 그리는데 유머, 풍자, 기지를 담고 있다. 엽편 소설이라고도 한다.
  • 도술道術 ː 도를 닦아 여러 가지 조화를 부리는 요술이나 술법.

(5) 뭉그적거리다밍기적거리다

[글마당]
“잘해보고 싶은데 자꾸만 제자리걸음 하는 사랑, 아직 서로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고 밍기적거리는 사랑이 안타깝습니다. 사랑 표현이 서툰 우리 희망님, 어서 내게 다가와 사랑을 속삭여 주소서.”

[마당질]
“나아가는 시늉만 하며 제자리에서 비비적거리는 것을 ‘뭉그적거리다’라고 한다. 위 예문은 사랑표현에 있어서 서로의 감정만 확인할 뿐 선뜻 나서지 않음을 말하므로 밍기적거리다가 아니라 ‘뭉그적거리다’가 맞다. ‘뭉그적거리다’와 비슷한 의미의 ‘뭉그적대다’가 있고, 뭉그적거리는 모양을 나타내는 부사 ‘뭉그적뭉그적’도 쓰인다.

이보다 좀 더 작은 느낌의 말은 ‘몽그작몽그작’을 표준어로 삼고 있다.”

[가을하기]
“잘해보고 싶은데 자꾸만 제자리걸음 하는 사랑, 아직 서로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고 뭉그적거리는 사랑이 안타깝습니다. 사랑 표현이 서툰 우리 희망님, 어서 내게 다가와 사랑을 속삭여 주소서.”

[알곡 담기]
뭉그적거리다(〇) 밍기적거리다(✕)

  • 뭉그적뭉그적 ː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조금 큰 동작으로 게으르게 행동하 는 모양.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몸이나 몸의 일부를 조금 큰 동작으로 자 꾸 느리게 비비대는 모양.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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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일상에서 잘못 쓰는 [미숫가루-미싯가루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 해당 내용은 해드림출판사의 허락하에 장석영 수필가의 [반딧불 반딧불이]에서 인용과 참조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