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초리_눈꼬리 【잘못 쓰기 쉬운 어휘】

눈초리_눈꼬리 잘못 쓰기 쉬운 어휘】 이해하기와 예문입니다. 일상에서 잘못 쓰기 쉬운 단어, 혼동하기 쉬운 단어, 복수 표준어 등 언어생활에서 헷갈리기 쉬운 단어를 발췌하여 소개합니다.

잘못 쓰기 쉬운 어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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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눈곱눈꼽

[글마당]
“꽃잎에 새긴 사랑 꽃잎이 떨어지면 사라지고, 함박눈에 새긴 사랑 눈이 녹으면 사라지지만 내 마음에 새긴 사랑이의 사랑[愛]은 눈꼽만큼도 허투루 할 수 없는 영원한 사랑입니다.“

[마당질]
“사람들은 흔히 눈꼽이라고 많이 쓰지만 표준어는 눈곱이다. ‘눈곱’은 ‘눈’과 ‘곱’이 합해져서 만들어진 말이다. 여기에서 ‘곱’은 부스럼이나 헌데에 끼는 고름 모양의 물질을 말한다. 눈곱을 발음 할 때는 ‘눈꼽’이라고 한다. 이는 눈길이 ‘눈낄’로, 눈도장이 ‘눈또장’으로 눈살이 ‘눈쌀’로 소리 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눈곱은 눈에서 나오는 진득진득한 액, 또는 그것이 말라붙은 것을 말한다. 이처럼 ‘눈꼽’이 아니라 ‘눈곱’으로 쓰는 것은 각각의 형태소를 밝혀 적은 것이다. ‘배꼽’에서 ‘배곱’이라 쓰지 않는 것은 ‘배꼽’의 ‘꼽’은 부스럼 등에 생기는 이물질과는 아무 관련이 없으므로 배꼽이 맞다. 눈곱의 ‘곱’과는 완전히 다른 말이다.“

[가을하기]
“꽃잎에 새긴 사랑 꽃잎이 떨어지면 사라지고, 함박눈에 새긴 사랑 눈이 녹으면 사라지지만 내 마음에 새긴 사랑이의 사랑[愛]은 눈곱만큼도 허투루 할 수 없는 영원한 사랑입니다.“

[이삭줍기]
눈곱(○) 배꼽(○) 눈꼽(×) 배곱(×)

  • 허투루 ː 아무렇게나 되는 대로.

(2) 눈초리눈꼬리

[글마당]
“살짝 올라간 눈꼬리와 갸름한 턱 선을 가진 사랑이를 바라볼 때면 내 영혼은 영원으로 흐르는 강물에 담겨진 듯 평화롭습니다.“

[마당질]
“사람의 눈과 관련해서 ‘눈꼬리가 이상하지 않아?’와 같이 표현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때는 눈꼬리가 아니라 눈초리라고 해야 한다. 눈에는 꼬리가 없다. 눈초리는 눈과 초리가 합해진 말로 바라보는 눈길, 귀 쪽으로 가늘게 좁혀진 눈의 구석을 말한다.

초리는 어떤 물체의 가늘고 뾰족한 끝 부분을 나타내는 말로 쓰이기도 하지만 폭포에서 내리 쏟아지는 물줄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용의 초리처럼 관용구로 많이 쓰인다.“

[가을하기]
“살짝 올라간 눈초리와 갸름한 턱 선을 가진 사랑이를 바라볼 때면 내 영혼은 영원으로 흐르는 강물에 담겨진 듯 평화롭습니다.“

[이삭줍기]
눈초리(〇) 눈꼬리(✕)

  • 초리 ː 어떤 물체의 가늘고 뾰족한 끝 부분.
  • 꼬리 ː 동물의 꽁무니나 몸뚱이의 뒤 끝에 붙어서 조금 나와 있는 부분.

(3) 눌은밥누른밥

[글 마당]
“사랑이가 가마솥에 물을 붓고 끓인 누른밥은 그 맛이 고소해서 여름철 별미로 아주 좋습니다.“

[마당질]
“솥 바닥에 눌어붙은 밥에 물을 부어 불려서 긁은 밥을 눌은밥이라 한다. 누른밥은 눌은밥의 잘못이다. 물론 발음은 누른밥이라고 한다. ‘눋다’는 ‘걷다’나 ‘묻다’와 같이 불규칙 활용을 해서 ‘눌어ㆍ눌으면’ 등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누른밥’이 아니라 ‘눌은밥’이 되는 것이다.

이와 비슷한 말로 누룽지가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누룽지를 ‘솥 바닥에 눌어붙은 밥, 눌은밥의 잘못’이라고 적고 있다. 따라서 누룽지는 솥 바닥에 눌어붙은 밥의 의미로 쓰이며, 솥 바닥에 눌어붙은 밥에 물을 부어 불려서 긁은 밥은 눌은밥으로 사용하는 것이 옳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가을하기]
“사랑이가 가마솥에 물을 붓고 끓인 눌은밥은 그 맛이 고소해서 여름철 별미로 아주 좋습니다.“

[이삭줍기]
눌은밥 (○) 누른밥 (×)

  • 불규칙활용不規則活用 ː 용언이 활용할 때 어간 또는 어미의 모습이 달라지는 일. ‘돕다’가 ‘도와’로, ‘오다’가 ‘오너라’로 되는 것 따위이다.

(4) 다디달다달디달다

[글마당]
“첫사랑 그 달디달던 입맞춤은 오래도록 잊을 수 없습니다. 새로운 사랑이 찾아온다 해도 결코 그 느낌은 같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마당질]
“형용사의 뜻을 강조하는 방법으로 어간을 겹쳐 쓰는 경우가 있다. 그러다 보니 매우 달다라는 말을 ‘달디달다’라고 표현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달디달다가 아니라 다디달다가 맞다. ‘다디달다’의 뜻은 매우 달다, 베푸는 정 따위가 매우 두텁다고 표현할 때 쓴다.

우리 맞춤법에는 끝소리가 ‘ㄹ’인 말과 다른 말이 어울릴 때 ‘ㄹ’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은 안 나는 대로 적는다는 규정이 있다. 끝소리 ‘ㄹ’은 대체로 ‘ㄴㆍㄷㆍㅅㆍㅈ’으로 시작하는 말 앞에서 탈락된다.“

[가을하기]
“첫사랑 그 다디달던 입맞춤은 오래도록 잊을 수 없습니다. 새로운 사랑이 찾아온다 해도 결코 그 느낌은 같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삭줍기]
다디달다(○) 달디달다(×)

(5) 닦달하다닥달하다

[글마당]
“남녀 간의 사랑은, 때로는 무모하게 추궁하고 닥달하면서도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지혜를 가질 때 오래도록 유지될 수 있습니다.“

[마당질]
“남을 단단히 윽박질러서 혼을 내는 것을 닦달한다고 한다. 이때 ‘다’ 밑에 ‘ㄱ’ 받침을 쓰지 않고 ‘ㄲ’ 받침을 쓰는 것이 맞다. 닦달하다’는 ‘닦달’로부터 파생된 단어이며, ‘닦달’의 의미 범주를 모두 가지고 있다. ‘닦달’은 물건을 손질하고 매만진다는 뜻과 음식물로 쓸 것을 요리하기 좋게 다듬는다는 의미도 있다.

이렇듯 이 두 가지 뜻 속에는 뭔가 ‘닦고 다듬질하다’의 의미가 살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닦달하다’라는 말에는 ‘닦다’의 의미가 살아 있는 것으로 봐서 ‘다’ 밑에 ‘ㄲ’ 받침을 쓰도록 한 것이다.“

[가을하기]
“남녀 간의 사랑은, 때로는 무모하게 추궁하고 닦달하면서도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지혜를 가질 때 오래도록 유지될 수 있습니다.“

[이삭줍기]
닦달하다(○) 닥달하다(×)

  • 닦다 ː 먼지 녹 따위의 더러운 것을 없애거나 윤기를 내려고 거죽을 문지르다.
  • 다듬질하다 ː 새기거나 만든 물건을 마지막으로 매만져 손질하다.

(6) 단출단촐

[글마당]
“사랑이와 희망이의 신혼생활은 단촐한 세간이 전부였지만 서로 마음을 채울 수 있는 행복 공간이 있어서 불편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마당질]
“일이나 차림이 간편하다. 또는 식구나 구성원이 많지 않아서 홀가분하다는 뜻으로 ‘단촐하다’라고 말 할 때가 있다. 하지만 이때는 ‘단출하다’가 맞다. 일반적으로 모음조화 규칙에 따라서 ‘단촐하다’가 맞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규칙에서 벗어난 예가 있다.

이를테면 토끼가 뛰는 모습은 ‘깡총깡총’이 아니고 ‘깡충깡충’이며 서로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은 ‘오손도손’이 아니라 ‘오순도순’이다. 또 소꿉놀이를 하며 노는 장난은 ‘소꼽장난’이 아니라 ‘소꿉장난’이며 아무렇게나 굴려도 일어서는 장난감은 ‘오똑이’가 아니라 ‘오뚝이’이다.“

[가을하기]
“사랑이와 희망이의 신혼생활은 단출한 세간이 전부였지만 서로 마음을 채울 수 있는 행복 공간이 있어서 불편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이삭줍기]
단출(〇) 단촐(✕)

  • 모음조화母音調和 ː 음절 이상의 단어에서, 뒤의 모음이 앞 모음의 영향으로 그와 가깝거나 같은 소리로 되는 언어 현상.
    ‘ㅏ’, ‘ㅗ’ 따위의 양성 모음은 양성 모음 끼리, ‘ㅓ’, ‘ㅜ’ 따위의 음성 모음은 음성 모음끼리 어울리는 현상이다.
    ‘깎아 ․ 숨 어 ․ 알록달록 ․ 얼룩덜룩 ․ 갈쌍갈쌍 ․ 글썽글썽 ․ 졸졸 ․ 줄줄’ 따위가 있다.
  • 갈쌍갈쌍 ː 눈에 눈물이 자꾸 넘칠 듯이 가득하게 고이는 모양.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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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일상에서 잘못 쓰는 [눈초리-눈꼬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 해당 내용은 해드림출판사의 허락하에 장석영 수필가의 [반딧불 반딧불이]에서 인용과 참조를 하였습니다.